갤럭시노트9 사은품 기어아이콘x 사용기

ET의 리뷰/IT|2018. 9. 10. 22:03

주렁주렁 매달린 이어폰줄에 무엇인가 걸려 핸드폰을 떨궈본 경험은 음악을 듣는 분이라면 한번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아니면 음악의 하이라이트에  이어폰이 뽑히거나..

인류는 선과 전쟁중이다. 무선 충전, 무선 청소기, 무선 이어폰. 이제는 뭔가 선이 주렁주렁 달려있으면 구시대적 유물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음악만큼은 디지털세상에서 가장 아날로그성향이 짙은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무선 해드폰, 목걸이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오고 드디어 무선 이어폰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애플 이어팟의 처음 나왔을 때 콩나물머리라는 비아냥이 무섭게 많은 메이커들이 무선이어폰을 출시 하였고 이제는 이어팟 짝퉁이 아닌 하나의 분류로 굳어진 듯 합니다.


필자는 중고로 삼성 아이콘X를 구매하고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갤럭시노트9 초기구매자 사은품으로 제공되면서 

중고가 방어조차 실패한 지금, 조금이나마 사용해보고 그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1.삼성 기어 아이콘X

보통 19~2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아이콘X 

애플 이어팟에 대비 약간 저렴한 가격이라 볼 수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약간 가격이 높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확실히 저가형 무선 이어폰에 비해서는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배터리 타임은 사용패턴에 따라 4~7시간이라 명시되어 있는데요. 저의 경우는 2시간이상 음악을 듣는경우가 많지 않아

배터리 구동 시간때문에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내부 메모리로 외부기기와 연결이 되어있지 않았을 때 음악이 재생 가능한 부분인데요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는 요즘 비행기 안에서 음악을 들을때 매우 유용했습니다.

또한 삼성헬스와 연동되어 기본적인 운동정보 및 헬스코칭기능도 제공하지만 

저는 스마트워치가 있기 때문에 유용한 기능으로는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에어팟 대비 아이콘x의 만족스러웠던 점은 터치패드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을 때 핸드폰을 조작할 필요 없이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좋았는데요

단점으로는 터치의 경우 매우 정확하게 인식이 되었지만 볼륨조절시 위아래로 미는 경우에는 조작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 아이콘X 직접 사용해보니

필자는 새제품이 아닌 중고를 구매하였기 때문에 개봉기는 작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동글동글한 조약돌 모양의 디자인은 예전 삼성 MP3의 디자인을 보는듯 하였습니다.

충전과 수납의 역할을 하는 케이스라 디자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크기가 문제입니다.


케이스를 열고 닫고 충전기를 꼽는 조작의 경우 만족스러운 크기였지만 셔츠 앞주머니나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평소 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분실위험을 줄이고자 가방에 수납하였지만 최근 더운 날씨에는 

주머니를 이용하기에 에어팟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크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케이스를 오픈하면 두개의 이어폰이 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설명한 케이스는 말그대로 케이스입니다. 우리가 가방을 볼때 지퍼의 마감을 보듯 

이녀석도 열고 닫는 케이스인데 단순히 여는 부분이 20만원대의 고가의 제품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케이스를 열고나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윗부분은 아이콘을 구매하며 사라진 유선이어폰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며 신기술을 누리는 자신을 뒤돌아보라는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디자인은 저가형 이어폰에 비하면 만족스럽고 크기 또한 거추장 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귀에 딱 들어맞는 사이즈는

얼핏보면 보청기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저는 커널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이콘을 구매하였는데 착용시 착용감은 매우 편했으며 보행시 잃어버리겠다는

생각 또한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 고무 폼팁은 사이즈를 바꾸어 봐도 귀에 밀착이 되지 않고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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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은 기존에 사용하던 저가형 무선 이어폰에 비하면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보통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출퇴근이나 

운동시 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콘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어폰과 충전케이스를 단순히 윗뚜껑이 눌러주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충전시 충전이 되지 않는 현상이 간혈적으로 발생합니다.

충전이 되지 않는것을 미리 인지할경우 조그만한 종이를 끼워넣는 등 조치를 취해 충전을 진행 할 수 있었지만

모르고 있을경우 음악이 듣곡싶을때 방전이 되어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다음 신제품이 나오면 꼭 개선해야 할 부분 같습니다.



3. 총평

보스, B&O는 비싸고 소니는 간혈적 끊김 현상이 심하고 커널형을 찾는다면
기어 아이콘은 적당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나 음질 기능은 만족스러웠으나 케이스의 휴대 부분과 충전 접촉 불량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간혹 커뮤니티를 보면 간혈적 끊김현상으로 AS를 받았다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혼잡한 곳에서 가끔 끊기는 부분을
제외하면 큰 이슈사항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즐기고자 중고를 구매하였는데 갤럭시노트9 사은품으로 풀리면서 중고가 방어조차 실패하였기 때문에
좀더 늦게 사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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