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먹은 음식 다이어트 결심

ET의 경험/ET의 일상|2019. 9. 15. 20:54

...+3kg

이티(필자)는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라 믿고 살아왔지만 20대 후반부터 급격히 느는 뱃살을 보며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작심삼일도 아닌 작심 1일이었다. 물론 천천히 쪄가는 살에 감각 없이 살았던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추석 연휴 반가운 얼굴들과 잦은 술자리 약속 때문인지 3kg가 쪄버렸다. 살찌는 법은 간단하다. 대사량보다 많이 먹으면 된다. 반대로 살 빼는 법도 간단하다. 대사량보다 적게 먹으면 된다. 하지만 3kg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먹은 양이 3kg이 안되었을 터.. 

 

나의 에너지 흡수 구조를 연구한다면 인류가 아사하는 일은 없는 것일까..

 

항상 다이어트(운동) 생각은 꾸준했다. 웨이트를 하면 다음날 뻐근함에 괜찮아지면 다시 해야지 하곤 그만두었고 자전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려 하면 더운 여름 날씨에 나가지도 않고 포기해 버렸다.

 

남에게 관리받는 PT는 금전적 사정이 허락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퇴근 후 지친 몸을 혹사시킬 마음의 준비 또한 아직 다잡지 못했다.

 

하지만 샤워할 때마다 보이는 이티의 아름다운 D자 뱃살은 30대 아저씨의 표본이자 뱃살의 덕의 상징이라면 이미 성인의 반열에 올랐을 터..

앞서 운동하기는 귀찮다. 그럼 무엇이 있을까? 극한의 다이어트다..

 

필자는 식욕은 강하지 않으나 안주 욕은 엄청나다. 맛있는 안주가 있어야 맛있는 술이 되는 법. 술(안주)만 줄이고 식사량을 제한한다면 살이 빠지지 않을까?

 

다행히 1년 전 사놓은(한 번도 먹지 않은) 허 x라이프 같은 식사 대용 파우더가 아직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 남은 9월 동안 먹을 수 있는 2주 치.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은 알지만 일단 몸에 있는 지방을 걷어내고 생각해도 늦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한 방법은 본격적인(아마 하지 않을 것이지만) 관리에 앞서 극한의 식사량 제한으로 살이 어디까지 빠지나 실험해보는 것이다.

 

1. 회사의 점심은 식사 대용 파우더로

 어차피 회사 밥은 맛이 엄청나게 없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않지만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용도. 파우더가 엄청 맛없어 보이지만(추후 리뷰 예정) 우리 회사 밥보다는 맛있을 것 같다.

 

2. 저녁은 샐러드로

 야수의 심장을 노리는 구국의 결단 같다. 고기가 아닌 것은 음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딱 눈감고 2주만 저녁을 풀을 먹어보려 한다.

 

3. 회식은 보너스다.

 눈앞에서 피를 토하지 않는 한 회식을 빠질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즐기자. 단 주량 내로 술을 먹고 고기는 딱 1인분만 먹기로 해야지.

 

과연 몇 키로가 빠질지 매우 궁금하다. 

 

댓글()